매일신문

포항에도 우편집중국 건립

경북 동해안의 우편물이 대구 등지를 거쳐 다시 배달되는 불편함(본지 9월19일자 보도)과 관련, 이를 해소하기 위해 포항 우편집중국 건설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16일 최근 경북체신청이 포항 우편집중국을 건설하겠다며 필요부지 7천여평을 소개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부지를 물색 중에있다고 밝혔다. 경북체신청 관계자도 "포항우편 집중국 건설 계획은 내년에 부지를 매입하고 2004년 착공, 2006년 말쯤 준공 한다는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개청하면 400여명의 직원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해안지역 경우 인근지역에 보내는 우편물일지라도 지난 99년부터 포항·경주 우편물은 수거뒤 대구 우편집중국으로, 영덕·울진 우편물은 안동 우편집중국으로 수송한 뒤 자동 분류과정을 거쳐 다시 현지로 내려와 배달되고 있다.

포항 우편물이 대구로 갔다가 분류돼 다시 포항으로 내려 오는 불합리한 이같은 시스템으로 인해 경북 동해안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우편물 배달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잖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따라서 포항시와 포항시의회도 그동안 이런 문제점을 거론하며 포항 우편집중국 설치를 관계기관에 꾸준히 건의했었다. 신설될 포항 우편집중국은포항뿐 아니라 경주·영덕·울진·울릉 등 동해안 지역의 우편물 모두를 자동 분류, 처리함에 따라 신속 배달 등 보다 차원높은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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