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킹우먼-최미애 베네스파 원장

'베네스파(Benespa) 피부.몸매 관리실' 최미애(44) 원장. 그에게는 이 외에 3, 4개의 직함이 더 있다. 서울 부산 대구에 설립된 미용 전문화장품 유통회사 대표이사, 피부미용 학원장, Coex몰 직매장 대표 등 손가락을 꼽아야 할 만큼 많다.

17년 전 작은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던 그가 큼직한 피부미용 관련 회사를 여러 개 차린 것이다. 피부 치료용 화장품 병원 및 피부 관리실 납품, 화장품 주문생산 및 유통. 수입품 유통, 여성 피부 관리 전문가 양성 등이 주요 사업영역이다.

최 원장은 이 많은 일을 해내기 위해 1주에 2, 3일은 서울이나 부산 출장을 나선다. 그의 생활에 여가는 없는 듯하다. 그러나 그는 늘 여가를 즐긴다고 말한다. 그에게 서울 부산 출장은 장거리 여행이고 강의와 상담은 취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일이 놀이이고 놀이가 일이 돼 버린 사람이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최 원장.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의 일을 한다'. 최 원장의 사업성공 비결이며 전략이다. 그는 자신의 관심분야 사업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좇아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17년 간의 강행군. 누가 시키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원한 일이었기에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에만 매달렸다. 사람들이 피부 미용.발관리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던 시절, 독일 미국 중국 등으로 선진 피부미용.발관리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 사람들이 레저나 건강, 아름다움 추구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저의 관심사였던 피부 미용과 딱 맞아떨어진 거죠". 그의 예견대로 지금시내 곳곳에는 발 관리실, 피부 관리실이 성업중이다. 한국에 발 관리 사업을 맨 먼저 시작한 사람이 최 원장인 것이다. 그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발 관리, 베이비 마사지, 피부관리를 배워 개업하거나 병원, 피부관리실에 취업한 사람은 수 백 명.

"여성은 누구나 아름다움을 추구해요. 자신을 가꾸면서 전문 직업인이 될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그는 피부미용 사업을 시작한 여성이 진로를 바꾸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그만큼 여성취향에 맞는 직종이라는 말이다. 최 원장은 직업을 갖고 싶은 여성 중 손재주가 있거나 피부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언제라도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여성 일자리 만들기는 또 하나의 목표였다. 053)751-0119.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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