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여행지 소개 신중해야

단풍나들이철 시작되면서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라도 자동차만 들어갈 수 있으면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지니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고충이 말이 아니다. 행락객의 소음에 시달리는 데다가 쓰레기 수거까지 도맡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 실시와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국민 성향에 따라 텔레비전과 라디오 등 언론은 경쟁적으로 '숨겨진'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는 데 이같은 보도에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의 상수원은 오염되고, 깨끗한 환경이순식간에 더럽혀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할 때 다음에도 찾을 수 있는 여행지를 만드는 실천 수칙이나 그 지역의 정서를덧붙인다면 환경을 보존하고 지역주민들에게도 경제적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은 한번 훼손되면 원상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언론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 된다.

박장규(인터넷 투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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