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프로농구 규칙 변경 보는 재미 더해진다

26일 개막하는 2002-2003 애니콜프로농구는 지역수비 허용과 용병 출전 제한, 하프라인 아웃오브바운드 확대 등 규칙 변경으로 관전의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부터 2쿼터에는 외국인 선수를 1명만 기용할 수 있다.전력의 50%가 넘는다는 외국인 선수 1명을 벤치에 앉히면 각 팀 전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코칭스태프의 머리 싸움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

힘좋은 외국인 선수에게 밀려 출장기회를 거의 잡아보지 못하던 토종 센터나 파워포워드들이 기량을 발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또 대인방어만 허용하던 경기 규칙 부정수비 조항이 삭제됐다. 정교한 지역수비 포메이션이 다시 프로농구 코트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1대1 공격에 의존하던 일부 선수들은 당장 득점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지역수비가 부활되자 앨런 아이버슨 등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던 선수들의 위력이 크게 줄었다.

정교한 팀워크를 갈고 닦은 팀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3초 제한구역 내에서는 지역 방어가 허용되지 않는다.

4쿼터나 연장전 종료 2분전에 한해 정규작전 타임 때만 주어지던 하프라인 아웃오브바운드가 20초 작전타임 때도 쓸 수 있다.

하프라인 아웃오브바운드를 사용하면 베이스라인에서 출발할 때보다 공격제한시간에 쫓기지 않고 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막판 근소한 점수차는 눈깜짝할 사이에 뒤집어지는 일이 잦아진다는 뜻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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