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방자치단체 회의에 참가한 지구촌 11개국 24개 지자체의 농업분야 대표들은 21일 오후 경주 현대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경북선언문'을 채택하고 내년 차기회의도 경주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날 각국 지자체 대표들은 선언문에서 "UR 이후 가속화된 농업 세계화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의 빈곤과 기아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뿐 아니라 유럽농업에도 여러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세계화의 후유증을 우려했다.
이들은 또 "전통적인 농업에서 현대농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WTO협상에 그 다양성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대표들은 "농업문제는 국가보다 오히려 구체적 생산의 현장인 지역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나므로 지방정부가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하면 대안모색이 가능하다"며 "지구촌 지자체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기모임 및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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