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올 박종환감독 인터뷰

"대구축구단을 위해 축구인으로서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해 대구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박종환 (주)대구시민프로축구단 초대 감독 내정자는 24일 "많은 팀을 창단한 경험을 살려 대구축구단을 단기간에 명문팀으로 만들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초대 감독으로 내정됐는데 소감은.

▲대구시민들의 기대(성적)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훌륭한 팀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 시민구단인만큼 첫째 목표를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매너있는 플레이를 강조하겠다.예전과는 달리 선수 스카우트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어느 정도 뒷바라지(지원)를 해 주면 괜찮은 팀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우승'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풍부한 창단 경험을 높이 평가받았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단국대부속고를 시작으로 성남.유신고, 전남기계공고, 서울시청, 성남 일화(89년 당시 일화 천마), 숭민산업.영진전문대 여자축구단 등직접 감독으로 팀을 창단하거나 창단에 관여한 팀이 20개가 넘는다. 이들 팀은 모두 한차례 이상 우승했다. 일화는 프로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숭민은 9차례 우승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감독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달에 한, 두차례씩 찾아 뵙는다. 얼마전 나이를 묻더니 "한번 더 해 보지"라고 말해 어리둥절해 한 적이 있다. 대구축구단의 감독 제의가 들어올 줄은 몰랐다.

-승부사로 불리는데.

▲경기에서 그냥 지는 꼴을 보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승부욕이 강했고 지금까지 시작한 일은 모두 이뤄냈다.

-대구와 인연이 있다면.

▲영진전문대가 여자축구단을 창단할 때 고문으로 도왔다. 1남1녀를 두고 있는데 며느리가 대구 사람(대구대 윤재만 교수의 딸)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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