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정 의원(전국구)이 지난 22일 달성군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된데 이어 같은 전국구인 박창달 의원도 대구 동을 지역을 겨냥, 25일 이 지역에서 후원회를 가져 한나라당 소속 전국구 의원들의 지역구 뿌리 내리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동구 GS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후원회에는 축사를 위해 강재섭·정창화 시·도지부장이 참석했으며 동료 의원 20여명이 참석하는 등 후원회 행사로는 대규모로 열렸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중구를 백승홍 의원에게 내주고 전국구로 물러난 박 의원으로서는 17대 총선 출마를 대비한 본격적인 출정식을 가진 셈이다박 의원은 "이지역 인구가 33만으로 지역구 상한선을 넘어 내년에 선거구가 두개로 나눠진다"며 "지난 13대 총선때 이 지역 출마를 위해 공을 들인 연고가 있으며 17대 총선까지 남은 시간을 감안하면 준비기간이 넉넉하지 않다"며 동을 지역 출마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그는 "아직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구에 있는 사무실을 이 지역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지역 의원들도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거구가 2개였던 동구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인구수 미달로 하나로 통합됐으며 지역구 위원장인 강 신성일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동갑 지역에 출마했었다. 그러나 강 의원이 박 의원의 동을 지역 진출에 대해 떨뜨름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칫 마찰의 소지도 적지않다.
강 의원측은 "아직 법적으로 선거구가 분할되지 않은만큼 사무실을 내는 것은 이르다. 지역구 관리에도 혼선을 가져 올 수 있다"며 달갑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박 의원과 비슷하게 16대 총선 공천 당시 지역구를 내주고 전국구를 받았던 이원형(수성갑)·박세환(수성을) 의원도 두 지역에서 17대 총선 출마를 위해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어 대선 이후 교통정리에 상당한 잡음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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