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지역 학생 교복과 앨범 가격이 타지역에 비해 턱없이 높아 학부모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학교와 학교운영위측은 이를 외면해 업체들과의 담합 의혹을 사고 있다.
게다가 학교측은 학부모들의 공동구매 요구에도 불구, 최근 졸업앨범을 한 지역업체와 1권당 4만5천500원에 계약해 이같은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영양중.고교 학부모들은 "안동 등 타지역에 비해 교복과 체육복 가격이 50~100% 이상 높게 책정됐다"며 "학부모 공동구매를 통해 조달청 권장가격인 11만원대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학부모 이원익(45)씨는 "안동.포항.구미 등은 이미 공동구매가 정착돼 학생 동복이 11만원, 체육복 1만5천~2만5천원으로 인하됐다"며 "이에 비해 영양 업체들은 동복 15만원, 체육복 4만~4만5천원을 받아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한 학교는 지난 97년과 2000년 등 3년에 한번 꼴로 교복의 디자인과 색상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교복업자와 담합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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