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음주 증시-박스권 장세속 수급개선

북.미간 제네바 핵 협정파기와 금융업종의 3/4분기 실적부진 등 악재가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반 이후 반도체 D램 가격 강세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조정이 예상되는 시점이었지만 지수 하락폭은 심하지 않았고 오히려 630 포인트대 지지력을 확인하는 견조한 흐름이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증시 반등 랠리의 모멘텀이 된 기업실적 호전은 당초 과도할 만큼 낮을 것이라던 전망치를 웃돌았을 뿐이다. 어닝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향후 단순한 실적 발표만으로 반등의 모멘텀이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국내증시 역시 미국 증시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그 영향권에서 벗어날 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증시는 수급 상황이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외국인의 매매 패턴이 단기화되고 있는 점이 불안 요소이긴 해도, 급격한 하락세로 접어들만한 요인도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수는 일정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25일 국내 거래소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에 안착했지만 전날 656~666 포인트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을 때 수반된 거래량이 부담이 될 듯하다. 주봉 차트상으로는 120주 이평선에 안착했지만 거래량 수반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고점인 674 포인트 돌파를 시도하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다음주 국내증시는 628~680 포인트의 박스권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고객예탁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증권주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동향을 주목해 매매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대구 장보고트레이딩센터 정대훈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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