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이 최근 대구·경북에서의 자신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자 거물급 인사들의 영입을 통해 지지세 반전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이같은 다급함과는 달리 영입대상 인사들은 한결같이 정 의원의 지지율 정체 내지 답보를 지지율 하락의 시작으로 보고 참여를 망설이고 있어 '통합 21'측을 조바심 내게 하고 있다.
통합 21측이 내세우고 싶어하는 지역 인사는 미래연합 박근혜 대표다. 하지만 한나라당 복귀설이 도는 박 대표는 11월 중순까지는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정 의원과 오히려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통합 21'의 강신옥 창당기획단장이나 주요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박 대표가 한나라당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박 대표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정치개혁을 주창한 박 대표의 이미지가 단번에 타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라도 한나라당 복당이라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외에도 '통합 21'은 정 의원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정호용 전 의원 등을 통해 이정무·최재욱·최운지 전 의원 등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다.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김용태 전 내무장관은 25일 "지켜보겠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김 전 장관은 "지역 여론에서 20%를 넘고 있는 등 선전하고는 있지만 아직 불분명한 것이 많다"는 말을 덧붙였다.'통합 21'은 이처럼 거물급 지역인사들의 영입이 불투명해지자 참신하고 깨끗한 전문직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공격적인 접근전략도 검토하고 있지만 인물난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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