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대구시, 한방 산업 육성 만전을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방 바이오단지는 대체 산업이 절대 필요한 대구 지역으로서는 적절한 계획이라고 본다. 대구시는 25일 한방 바이오단지를 수성구 성동 고모역 인근 40여 만평으로 사실상 확정, 한방식품안전청, 한방산업진흥원을 기본축으로 한 대규모 한방 메카를 조성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곳에서 한방식품, 한약제제,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식품 등을 특화된 산업군으로 묶어 경쟁력을 높여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산업이 환경친화적이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며 지식정보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어 대구의 중요한 대체산업으로 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방 바이오단지 조성의 필요성은 이미 용역결과 대구시가 가장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대구 경제 회생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350년 전통의 대구 약령시와 전국 최대 한약재 시장인 경북의 한방자원을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수성구 고모역 일대는 한방메카로서 적격이라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방하면 자연 경산대의 인적 자원과 대구 약령시, 약학 생명공학과가 있는 대학과 연계를 해야 하는데 처음 계획을 세웠던 달성군 현풍 일대는 입지적으로 맞지 않고 수성구 일대가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그 대상지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으나 해제가 가능하고 보상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구시의 한방 바이오단지 조성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 체제 구축을 바란다. 한방산업은 전국에서 관심을 갖는 사항이다. 대구뿐 아니라 충북, 강원 등 상당수 지자체들이 이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더불어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상주 한약 재배연구단지와는 중복이 안되고 서로 협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지역보다 짜임새 있는 추진을 위해 지역의 학계, 행정, 업체들이 공동으로 이 한방산업 육성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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