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서 학술회의
한국학의 방향을 모색하는 '한국학 연구의 새 방향'학술대회가 25일 오전 계명대 성서캠퍼스 영암관에서 열렸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이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학자 13명이 참가해 기존 한국학 연구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기존 따로 연구되던 한국문학, 인문학, 민속학, 한문학 등 한국학의 각 분야를 통합해 전체적인 한국학의 방향을 제시하고, 특히 한국학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합의한 의미있는 학술대회였다.
조동일교수(서울대)는 '한국학 연구의 새 방향'이라는 발제 논문을 통해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국학'과 '한국학'이라는 용어를 '한국학'으로 통일할 것을 제안했다. 지금껏 각자 연구되었던 문학, 언어, 역사, 철학 등 개별영역의 연구를 상호관련지어 한국학이라는 큰 맥락 속에서 총체적인 이해를 꾀하고 일관된 원리를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설성경교수(연세대)는 '신국문학 연구의 지평열기'라는 논문을 통해 문자 중심의 연구를 고집하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재의 국문학을 '자족적'이라고 평하면서, 대중문화와의 적극적인 결합을 주장했다. 순수학의 심화와 다매체와의 접목을 통해 국문학의 새로운 갈래를 개척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 밖에 홍원식교수(계명대)의 '한국철학 연구의 현황과 과제', 강명관교수(부산대)의 '한문학 연구의 반성과 새로운 방법의 모색' 송형석교수(계명대)의 '태권도 이론의 새로운 방향' 등이 발표됐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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