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청구고)이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축구대회에서 3경기째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클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황선홍의 대를 이을 차세대 '킬러'로 떠오른 김동현이 2골을 뽑는 등 6명이 후반 골퍼레이드를 펼치며 인도를 7대0으로 크게 물리쳤다.
한국은 이로써 4년만의 정상 복귀에 한발짝 다가섰고, 내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 김동현은 A조 예선 카타르,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이날 결승골 포함 2골을 추가하며 4골을 기록, 골게터로 확실히 자리잡았다.한국은 30일 사우디아라비아-중국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을 괴롭혔던 골가뭄이 단번에 해갈된 경기였다. 한국은 김동현과 정조국을 투톱으로 세우고 최성국과 이종민을 각각 좌우 미드필드에 배치하는 등 공격일변도의 진용을 짰다.
전반 조급한 플레이로 7분 김동현의 슛 등 여러차례 맞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무산시키고 오히려 상대의 기습적인 역공에 휘말렸던 한국은 후반들어 플레이메이커 김수형을 투입,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김수형이 허리에서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도한 한국은 후반 2분 이종민이 허리에서 문전으로 길게 띄워준 것을 김동현이 골지역에서 솟구치며 헤딩슛했고 볼은 상대 골키퍼 쿠마르의 손을 맞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2분 뒤 권집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슛, 골로 연결했다. 득점포에 불이 붙은 한국은 이어 9분 김수형이 왼쪽에서 찬 코너킥을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것을 달려들던 조성윤이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강슛,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후 추격의지를 완전히 상실한 인도의 골문을 마음껏 유린하며 11분 정조국 , 31분 김수형, 37분 김동현, 38분 최성국이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낙승을 이끌었다.앞서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UAE를 3대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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