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이 25일 돌연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미 상원구도가 재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공화당이 다시 상원을 장악하게 됐다.
미 상원은 지난해 5월 제임스 제퍼즈 공화당 상원의원(버몬트)의 탈당과 무소속잔류로 공화.민주 상원의석수가 49대 50으로 바뀌어 여소야대 정국이 출현,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장악하는 바람에 상원 각 상임분과 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 웰스턴 의원이 부인 및 딸 등과 함께 이날 출신주인 미네소타주 북부에서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사망, 상원구도가 다시 49 대 49로 바뀐 상황에서 상원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이 결정투표권인 캐스팅 보트를 쥠으로써 상원 판도가 재편되게 됐다.
다만 미 공화.민주 양당은 상원의석 34석이 걸려있는 오는 11월 5일 미 중간선거를 불과 10여일을 남겨두고 있어 웰스턴 의원 사망에 따른 상원구도 재편이 정국변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웰스턴 의원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애도성명을 발표, "웰스턴의원은 깊은 신념을 가진 정치인"이었다면서 그와 가족및 미네소타 주민들에게 "충심어린 위로와 애도를 보낸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웰스턴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정을 가졌던 위대한 인물"이라고 추도했다.
CNN 방송 등 미 주요 방송들이 웰스턴 의원 사망소식을 긴급속보로 전한 가운데 백악관과 미 의사당은 이날 웰스턴 의원을 애도하는 조기를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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