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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후보 "지방 경제특구 늘리겠다"

국민통합 21의 정몽준 의원은 "대구에는 KIST나 KAIST같은 과학연구단지를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앙 부처의 지방 이전은 장기 검토 과제이지만 각 부처마다 산재해 있는 연구소를 지방에 이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에서 마련하고 있다는 E-프로젝트도 머리를 써서 먹고 사는 시대에 걸맞는 전략"이라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정 의원은 27일 저녁 대구 파크호텔에서 가진 매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각 지방에 특성과 장점을 살린경제특구를 더 늘려서 지정하고 이미 지정된 경제특구에 대해서는 경쟁력 제고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세제 혜택과 행정적인지원을 해 줌으로써 대기업의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의 경제특구 지정 정책을 지방경제활성화와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어 "편향되지 않는 예산정책으로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지역개발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지방경제 활성화 구상을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지방분권운동과 관련,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한 뒤 "실제로 지방분권이 이뤄지려면 지방의 재정자립도가 제고돼야 하므로 이를 위해 세원의 대폭적인 지방 이전을 통해 지방의 세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반 DJ정서가 유난히 강한 대구.경북의 유권자들이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유권자들의 자유이지만'DJ가 싫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적의 적은 친구'라는 사고로 냉전시대의 유물"이라며 "대통령선거가 미래를 위한 대규모투자라는 점에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고 투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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