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주치의-유방암 진단

유방암의 진단법에는 의사가 만져 봐 진단하는 촉진, '맘모'라는 기계를 통한 촬영, 초음파 진단 등이 있다. 서구 여성은 유방촬영만 해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의 유방 조직은 특히 치밀해 초음파 검사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봐 어느 한 가지만으로 완벽하게 진단하기는 힘들다. 3가지 검사법을 효율적으로 병용해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사진 한 장 찍어 본 뒤 이상 없다고 판단했다가 훗날 후회를 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검진에서 이상이 보일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하게 된다.

조직 검사는 세포 검사, 초음파 장치가 된 바늘로 하는 검사, 맘모톰 검사(수술 않고 멍울을 제거하는 시술)로 구분된다. 요즘은 대부분 칼로 부위를 째지 않고 바늘 조직 검사를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방암 진단은 미국 경우 오진 시비가 일어 벌어지는 소송률이 가장 높을 정도로 진단이 어렵다. 유방암 진단에는 질적으로 완벽한 장비, 경험 많고 실력 뛰어난 의료진, 이중 삼중으로 접근하는 판독 등이 필요하다.

유방암을 진단하는데는 이처럼 많은 과정이 필요, 장비나 의료진의 실력이 좋다고 생각해 많이 찾는 대학병원의 경우 한 가지를 검사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또 다음 검사를 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

이런 환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유방암 전문클리닉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데서는 대부분 하루만에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진단은 전문클리닉에서, 수술은 대형병원에서 받는 걸 권장할 만하다.

무엇보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다른 어떤 암보다도 완치율이 높다. 그래서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이상권 원장(임재양외과.이상권방사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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