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고경면 안홍석씨-배·한약재 혼합 건강음료 개발

친환경농법으로 배를 재배하는 영천 고경면 용수농원 대표 안홍석(54)씨가 배와 한방약재를 혼합한 건강음료 한방배즙을 개발, 특허청 특허까지 받아 시판에 나섰다.

안씨가 95년부터 3천800평에서 수확한 배는 맛과 상품성이 뛰어나 중국에서 기술교류를 제의해 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올해부터는 경북농업기술원이 개설한 농업벤처대학에서 보다 체계적인 새로운 농업수업도 받을 만큼 열성적이다.

안씨는 중국의 한의사들로부터 배와 한약재를 혼합, 가래·기침 등에 치료효과가 탁월한 식품을 개발해 보라는 조언을 듣고 대구대 자연자원학부 김민 교수와 공동으로 한방치료제 배즙 개발에 나선 것.

안씨는 "배는 예부터 감기·기침에 치료효능이 뛰어난 과실"이라며 "배와 도라지·생강·오미자·올리고당을 혼합한 한방 건강음료 배즙은 가래·기침·감기와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고 소화기능 개선에도 좋다"고 소개했다.

현재 영천시에 건강보조 식품허가를 신청중인 용수농원 한방배즙은 팩 30개들이 한상자 3만원 가격에 연간 1천상자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다.안씨는 "정부가 품질을 인증하는 저농약 배만을 원료로 사용해 소비자 신뢰를 얻어 나갈 것"이라며 "생과보다 부가가치가 큰 한방 건강음료 배즙판매가 성공하면 다른 배재배 농가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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