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출판부가 조선 숙종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지도인 '동여비고' 등 국보급 희귀 고전 9권을 영인본으로 완간했다.
이번에 완간된 고전은 동여비고를 비롯, 세조 7년에 석가모니의 분신 사리가 발견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간행된 '능엄경'권 1~5권, 부처님의 전기를 다룬 '월인석보'권 4권, 인도 승려가 번역한 경전인 '장수경언해' 등이다.
이 고전들은 모두 국내 유일 희귀본으로서 개인 소장가 등의 협조를 받아 경북대가 펴내게 됐으며 영인본과 해제(소개·설명·해설), 색인 등으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대 이호철 출판부장은 "희귀본의 발굴·완간으로 역사지리나 고전문학 등 관련 학문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말 전문위원회를 열어 2차 희귀본 발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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