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지역을 동부 팔공산 지역과 연결하는 동서변동~팔공지구(파계로) 사이 도로 확장 공사가 부분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이 도로는 귀중한 자연 생태공간인 동화천을 끼고 있고 팔공지구 개발도 빨라져 통행량이 급증해 왔으나 동화천 동편 대체 도로의 개설이 늦어져 그 확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전체 4구간으로 나뉘어 지난해부터 확장 공사가 진행돼 온 이 도로 중 동서변동 인접부분 650m의 공사는 지난 25일 완공됐다. 북구청이 10억원을 들여 1년간 진행한 이 부분 공사가 끝남으로써 종전 일방통행하던 진입점의 쌍방향 통행이 처음으로 허용됐다.
파계로 연결 구간인 서원마을~파계로 사이 750m 구간은 연말 완공할 예정. 현재 공정 80%로 완공되면 차 교행이 가능해진다. 이 구간은 특히 좁아 교행이 거의 불가능, 주말·일요일 팔공산 나들이객들의 교통 정체 원인이 돼 왔다.
문제는 서원마을에서 연경동 입구 사이로, 그 중 서원마을∼등바위 구간 400m는 내년 하반기에 확장공사를 시작해 10개월 정도 걸려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초 부지 매입이 시작된다. 그러나 등바위 인접 구간 255m는 길을 넓힐 땅이 없어 하천 위로 다리를 놓아 넓혀야 할 실정이어서, 설계만 끝내 놓은 채 2004년은 돼야 35억원이나 되는 공사비를 계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 도로에서 동화천을 건너 산밑으로 새로 만들기로 했던 도로는 계획만 수립된 채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 4차순환선의 일부이나 구체적 건설 계획이 잡히지 못한 것.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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