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002삼성파브 K-리그에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성남 일화가 30일 '꼴찌'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배수진을 쳤다.
한때 2위권과 10점까지 승점차를 벌렸던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한 채 승점 4점차로 쫓기는 극도의 침체(2패3무)를 보이고 있다. 성남이 대전마저 잡지 못할 경우 전남 드래곤즈, 안양 LG,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등 2위권 팀들에게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된다.
따라서 성남은 이날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막판 레이스에서 계속되고 있는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2위권의 추격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은 올해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1승1무의 우위를 점하고 있어 객관적 전력상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
특히 최근 수비수들의 잇단 실수가 패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차경복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주문하고 있다.
또 차 감독은 최근 2군으로 내려보냈던 박남열을 다시 끌어올려 허리를 보강하는 등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고 골잡이 샤샤와 김대의 '황금콤비'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극도의 부진에 빠진 성남이 무난하게 대전을 잡고 페이스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에서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비기며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수원 삼성이 감독 교체후 부진의 늪에 빠진 9위 부천 SK와 맞붙는다.
수원은 최근 골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데니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고종수가 목부위를 다쳐 출전하지 못하는 등 부상 선수들이 많은 점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 프로축구 30일 경기
수원-부천(수원)
대전-성남(대전. 이상 오후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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