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 산업재해 올해 10만명 사망

중국에서 올들어 9월말 현재까지 약 10만명이 산업재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국가산업안전청은 29일 올들어 9월말까지 80만건의 산업재해가 발생, 9만9천820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광산 등 산재가 빈발하는 작업장에서의 산업안전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엄청난 사망자 통계가 나온 이유는 산재 사망자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포함했기 때문이다. 과거 통계를 볼때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 산재 사망자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자들은 산업현장 안전제고를 위한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 아주 심각한 사고사례가 줄어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시인했다.

왕 시엔정 청장은 "중국의 산업안전 여건은 안정적이며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특히 광산과 도로 안전면에서 개선해야할 점이 많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광산 분야의 경우 4천498명의 광부들이 사망했다고 왕 청장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0명 정도 줄어든 것이지만 왕 청장이 밝힌 수치는 실제보다 낮게 잡은 수치로 보인다.

외국 전문가들과 다른 통계를 보면 1만여명의 광부들이 매년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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