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2년째 주춤했던 자동차부품 수출이 올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수출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1~9월의 국내 완성차업체 및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제품수출액은 총 8천763만1천달러로 작년 같은기간(7천175만7천달러)보다 22.1% 증가했다.
지난 2000년 수출액은 올해보다 3% 적은 8천451억5천달러 였다. 월별로는 1월(3.8%)을 제외한 8개월 연달아 두자리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속적인 대미국과 일본수출 증가에다 최근들어 대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은 때문이다. 대구지역 자동차부품의 대미와 대일 수출비중은 2000년 48.7%에서 2001년 51.8%, 올해(9월까지) 55.2%로 늘어났고 대중 수출의 경우 작년에 23.7%증가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165.3%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하지만 대구지역의 부품수출이 국내전체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3.9%, 올해(9월말까지)는 4.7%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역 부품의 출하구조가 완성차업체로의 납품→완성차를 통한 수출로 돼 있기 때문이다.
주요 수출업체로는 대구에 한국델파이(주).삼립산업(주).(주)평화발레오, 경북에 (주)광진상공 등이 있으며 수출 품목으론 헤드램프류, 클러치 커버와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고무부품류, 에어콤프레서, 에어컨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1~9월의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19억2천969만5천달러로 지난 2000년(15억6천323억2천달러)과 작년 같은기간(16억7천186만8천달러) 대비 각각 23%와 15.4%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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