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독립운동사 책으로 발간

1894년 갑오 농민전쟁 이후부터 1945년 광복 이전까지 51년간 의성지역을 중심으로 벌인 항일운동사가 책으로 발간됐다.

의성군이 안동대학교 김희곤 교수팀에 의뢰해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의성의 독립운동사 사진'는 갑오농민전쟁 이후의 의병활동과 1900년대 구국 계몽운동, 3·1운동과 국내외에서 활약한 의성인의 항일투쟁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밝힌 의성지역의 독립운동은 의병항쟁을 시작으로 해방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반제국주의를 펼쳐 나갔다는 점과 초기 유림 중심의 독립운동이 후기에는 농민을 비롯, 하층출신과 기독교 사회주의자 집단에 의해 주도된점이 특징이다.

특히 1919년 3월13일 비안 보통공립학교 학생들과 비안면민들의 시발로 이어진 3·1만세운동은3월8일 대구의 만세시위 이후 경북도내 최초의 만세운동으로 기록됐다. 또한 안평·봉양·의성읍 등 군내 8개 읍·면에 모두 21차례의 대규모 만세운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같은 항일 독립운동으로 의성에서는 141명이 순국 또는 옥고를 치러 광복뒤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은 국가 유공자가 130여명으로 안동과 영덕에 이어 의성이 독립운동의 발상지로 손꼽혔다.

정해걸 의성군수는 "의성은 경북최초 만세운동의 시발지이면서 의로운 고장으로 선조들의 구국 항일운동을 후손들에게 길이 전하려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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