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고무부품 전문기업인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평화산업〈주〉(회장 김건기)이 30일 창립 52주년을 맞아 첨단 '신기술연구소'를 준공, 세계적인 기술력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시험설비 64억원을 포함해 모두 277억원을 투입한 이 연구소는 대지 1천522평(연면적 2천500평),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NVH(소음, 진동, 거침) 등자동차 기초기술분야를 개선할 수 있는 첨단설비와 전문인력을 갖췄다.
외부의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된 무향실에서 도로상황을 조성한 뒤 소음과 진동을 평가하는 '4WD샷시다이나모', 실제 도로주행 환경을 재현해 제품의 내구성을실험하는 'MAST'등이 최첨단 설비이다.
또 '4POST 로드 시뮬레이터', '3축러버시험기' 등을 비롯해 모두 80여종 200여대의 시험설비를 갖췄으며 연구전담 70명을 포함한 100여명의 연구소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평화산업은 연구소 설립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독일 바이브라코스틱(Vibracoustic)사에 조정관을 상주시켜 인적.기술 교류를 갖는 한편 일본 NOK사 자본유입등 기술.자본력을 확보한 뒤 2년간의 공사끝에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평화산업은 현재 현대, 대우, 기아, 쌍용 등 자동차 4사에 부품을 납품해 연간 1천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다임러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BMW, 마쯔다 등 해외 자동차메이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4년까지 200억원의 수출물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특히 해마다 매출액의 6~7%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2005년까지 총 310억원을 투자하는 '종합 신R&D센터' 건립을 추진,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진동,소음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아시아지역 연구개발(R&D)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한편 평화산업은 지난 50년 창립이래 방진제품, 방유제품, 호스제품 등 자동차용 고무부품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평화오일씰공업(주),평화기공(주), (주)평화부품, 평화CMB, 평화웨스타(주) 등 계열사를 두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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