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험답안지 재질 엉망

지난 20일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주관한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했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시험지 부족문제 말고도 형편없었던 답안지 재질을 생각하면 지금도 울화통이 터진다.

시험 답안지 작성은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답안지에 답을 쓰니 사인펜이 옆으로 많이 번지는 것이었다. 그래도 조심조심 답을 작성하고 보니 답안지 뒤쪽으로까지 사인펜이 묻어나와 있었다. 그냥 제출하기가 꺼림해서 답안지를 다시 작성하려 했으나 시간이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작년에 5천원이던 시험 응시료를 1만3천원으로 올린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왜 이리 질 나쁜 종이로 답안지를 만들었지?'라는 생각을 그 당시 많이 했다.지금은 시험지를 적게 준비한 것도, 나쁜 재질의 종이를 사용한 것도 모두 장삿속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만약 사인펜이 뒤쪽으로 묻어나거나 사인펜이 주위로 번져 채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나온다면 산업인력관리공단은 그 책임을어떻게 질 것인지 묻고 싶다.

최찬규(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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