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로마 명예시민증서 받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가톨릭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로마의 명예시민이 됐다.월터 벨트로니 로마시장은 지난달 31일 바티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로마시민의 깊은 애정과 감사의 뜻에서 로마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지난 24년간 교황으로 있으면서 로마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깊어졌다면서 자신은 항상 시민들의 친밀함과 온정을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로마는 과거 테레사 수녀와 넬슨 만델라 등 유명인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으나 교황이 명예시민이 된 것은 요한 바오로 2세가 처음이다.
英 캔터베리 대주교 은퇴
영국 성공회의 수장이자 전세계 7천만 성공회 신도의 정신적 지도자인 조지 카레이 캔터베리 대주교(66)가 31일 은퇴했다.지난 91년 제103대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된 이후 11년간 캔터베리 대주교직을 맡아온 카레이는 당초 2005년까지 임기가 잡혀있었으나 지난 1월 직접 퇴진의사를 밝힌데 이어 7월 로완 윌리엄스 웨일스 대주교(52)가 후임자로 선정되면서 퇴진이 사실로 굳어진 상태였다.
런던 동쪽 빈민가에서 태어난 카레이 대주교는 명문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이 아닌 캔터베리 대주교로 평생 "평민들의 사람"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특히 지난 94년에는 처음으로 여성을 사제에 서품, 성공회 내부에 극심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내분을 원만히 수습하는 등 화합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이에 앞서 카레이는 29일 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주교로서 직무하는 동안 여성사제 서품을 행한 일을 가장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로 꼽았으며
향후 적절한 시기에는 여성주교도 임명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는 등 평소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카레이 캔터베리 대주교가 은퇴를 발표함에 따라 제104대 캔터베리 대주교직은 로완 윌리엄스 웨일스 대주교가 이어받게 됐다.
학사출신 노벨상 다나카 日 문화훈장도 수상
일본의 학사 및 샐러리맨 출신 첫 노벨상 수상자인 다나카 고이치(田中耕一.43)씨의 '성공 스토리'가 계속 되고 있다.일본 정부는 문화 및 과학분야에서 괄목한만한 업적을 남긴 인사들에게 수여하는 문화훈장을 다나카씨 등 6명에게 주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1일 전했다.다나카씨는 지금까지 문화훈장을 받은 역대 수상자 가운데 3번째 연소자로 기록됐다.
그는 또 모교인 도호쿠(東北)대학이 위치한 미야기(宮城)현으로부터 '현민 영예상'을 받을 예정이다.다나카씨는 노벨상 화학상 수상 이후 △주임에서 부장 승진 △도호쿠대 명예박사 학위 취득 △교토(京都)대 객원교수 취임 △각종 잡지 표지모델 등장 등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고 있다.
일본의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최신호에서 순박하고 거짓이 없어 보이는 다나카씨가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이상적인 신랑감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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