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치러지는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지역에서는 대구 3만8천424명, 경북 3만500명 등 6만8천924명이 응시한다. 수험생 숫자가 지난해 7만7천511명에 비해 11%인 8천587명 줄어듦에 따라 시험장과 시험실도 대폭 줄어들게 되며 항공기 소음 등으로 해마다 수험생 불만이 있던 고교는 시험장에서 제외됐다.
▲수험생=지난해에 비해 대구 4천77명, 경북 4천510명이 줄어 2년째 지원자 급감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수능 지원자가 작년보다 6만3천370명 줄어든 67만5천759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은 줄었지만 재수생은 작년에 비해 소폭 늘어나 지역에서는 1만4천299명의 재수생이 응시한다.
시험 전날인 5일 오후2시에 실시하는 예비소집은 대구의 재학생과 졸업생 경우 재학 또는 출신고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경북대사대부고에서 실시하며 경북은 지정된 예비소집장에서 하게 된다. 한편 이번 수능시험에서 대구의 최고령 응시자는 최진영(65)씨, 최연소 응시자는 최준영(14)군으로 나타났다.
▲시험장=대구는 45개 시험장에 교실당 32명씩 1천211개 시험실이 설치된다. 경북의 경우 8개 시험지구로 나눠 58개교 1천12개의 시험실에서 치러진다. 수험생 감소에 따라 대구에서만 4개교 130실이 줄게 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 교육청은 항공기 소음이 심한 성광고, 거리가 먼 덕원고를 시험장에서 제외했으며 인근 학교에 수험생 분산이 가능한 경북공고와 상서여경영정보고 역시 제외했다.
예.체능계 수험생은 계성고, 경북여고 등 도심지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며 장애인 등 특별관리 대상자는 대구의 경북대사대부고, 포항 대동고 등에 설치되는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시험일 조치=6일 관공서, 은행을 비롯한 공공기관 출근시간이 오전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6시20분부터 7시20분 사이 지하철 배차 간격을 평상시 8~10분에서 6분으로 단축하며, 오전7시인 택시 교대시간을 11시로 연장키로 했다.
시내버스 경우 오전6시부터 7시40분까지 예비차량 78대가 투입된다. 시험장 전방 200m 이내에는 차량이 출입하거나 주차할 수 없다. 1, 4교시 듣기시험 방송시간에는 지하철 2호선 및 도로공사장 소음이 통제되며 비행기 이.착륙, 군 레이더 전파 발사 등도 통제키로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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