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 수해 항구복구 사업이 오는 5일 공개추첨으로 발주되는 2차분 수해공사를 포함해도 30%의 추진실적에 머물러 공기부족 등으로 내년도 벼농사와 수해 재발방지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김천지역은 지난 태풍 루사로 입은 수해 1천862건의 복구사업에 복구비만도 4천856억8천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는 지난달 김천의 전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1차 공개추첨을 통해 64건의 철근, 석공공사의 낙찰자를 결정 수해공사를 발주했고 2차로 491건의 수해공사는 오는 5일에 공개추첨을 통해 발주할 계획이다. 이들 2차까지의 발주공사는 전체물량 가운데 30%인 555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수해민과 농민들은 시가 농사에 필요한 시설물은 내년 4월말까지, 수해재발방지 시설물은 내년 6월말까지 각각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지만 공사기간이 5~7개월밖에 남지 않은데다 기온하락으로 자칫 부실공사를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져 공사를 하지 못할 경우를 감안하면 앞으로 남은 공사기간은 더욱 짧을 수밖에 없어 부실우려는 물론 내년 영농차질도 걱정된다"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천시 건설과 관계자는 "제방공사 등은 시멘트가 사용되지 않아 겨울동안 공사를 할 수 있다"면서 "수해 복구공사 예산은 사전에 승인을 얻어놓아 11월중에는 나머지 공사를 모두 발주할 수 있어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 해명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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