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지진사망자 28명으로

이탈리아 남부에서 지난달 31일 오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지진 발생 이틀째인 1일 오후 현재 26명의 어린이를 포함, 모두 28명으로 늘어났다고 구조 관계자들이 밝혔다.

구조요원들은 남부 캄포바소 지역 산 줄리아노 디 풀리아의 학교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여 31일 저녁 6명의 어린이와 1명의 교사를 구조한데 이어 이날 새벽 어린이 생존자 2명을 더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구조과정에서 어린이들의 사체가 속속 발견되면서 추가 생존자가 있으리라는 희망도 거의 사라진 상태라고 구조요원들은 전했다. 무너진 건물더미속에는 2, 3명이 더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병원 관계자는 "구조요원들의 귀에 목소리나 신호가 더이상 들려오지 않고있다"면서 "모두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시칠리아 섬 동해안의 에트나 화산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 후인 지난 29일 리히터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발생했다.이탈리아 정부는 잇단 지진 피해를 본 시칠리아 지역에 1천500만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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