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습니다. 프로입단을 위해 더욱 열심히 두겠습니다". 매일신문사 주최 제20회 '전국아마대왕전'에서 우승한 한국기원 대전본부 소속 오치민(15)군은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컵까지 거머쥔 것이 실감나지 않는 듯했다.
7세 때 아버지가 바둑 두는 모습을 지켜보다 호기심에서 시작하게 됐다는 오 5단은 지난해 한국기원 대전본부 연구생으로 입문, 하루 12시간의 맹훈련으로 바둑기사로서의 모습을 다져가고 있다. 2000년 삼성카드배 어린이부 우승이 전부였던 입상 경력에 이번 대회는 도약의 중요한 뜀틀 역할을 해 주게 됨으로써 프로 입단 준비도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16강전에서 만났던 서한울(광주)군과의 대국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오 5단은 바둑 두기를 허락해 주신 부모와 사범에게 보답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 프로에 입단, 각종 타이틀을 획득하고 싶다고 했다.
수원 집을 떠나 한국기원 대전본부 안관욱 사범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올해는 학교도 휴학하고 바둑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유창혁 9단의 공격적인 바둑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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