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내 곳곳 화재 잇따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구시내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대구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3일과 4일 이틀간 대구시내에서는 9건의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8천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4일 오전 7시20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3동 임모(80)씨의 주택 2층에서 가스 폭발 때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세들어 사는 조모(56.여)씨가 숨지고 2층 전체가 불에 탔다. 경찰은 2층에서 갑자기 불꽃과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 이모(38)씨의 말과 공급선에 잘린 흔적이 있는 LP가스통이 안방에 옮겨져 있었던 점으로 미뤄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3일 새벽 1시쯤 대구 중구 남산동 한 가정집에서 가스보일러가 폭발하면서 불이 나 권모(19).김모(16)양이 3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부엌에서 라이터를 켜는 순간 쾅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권양의 진술로 미뤄 가스보일러에서 샌 가스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새벽 5시30분쯤에도 수성구 지산2동 정모(56)씨의 ㅎ빌라에서 불이 나 정씨 부인 문모(54)씨가 손과 발에 2도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정씨와 문씨가 말다툼을 벌였고 안방 이불에 불이 붙은 뒤 거실로 옮겨 붙었다는 아들 정모(24)씨의 진술에 따라 싸우다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50분쯤에는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 ㄷ침구류사에서 불이 나 침구류 창고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8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 경찰은 작업이 없었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라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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