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구국제광학전(DIOPS;디옵스)'이 국내·외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74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3일 막을 내렸다.
대구시와 한국무역협회 주최,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주관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EXCO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9천543명, 해외 676명 등 모두 1만219명이 참관, 입장객이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
대구국제광학전 사무국에 따르면 국내·외 11개국 236개 업체(694개 부스)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전시규모가 36% 커진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5천명, 해외 600명 가량의 바이어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 178개 전시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출계약 740만4천달러, 수출상담 1천660만4천달러와 내수계약 15억6천만원, 내수상담 43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대비(계약기준) 내수 80%, 수출 18%가 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 기간중 국내업체 145개사가 650개 부스규모로 내년 전시회 참가를 신청, 국내업체 부스예약이 이미 마감됐으며 해외업체 부스도 올해보다 25% 늘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시아 안경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연대 기구인 '아시아안경연맹'(Asian Fedration of Optical Association)이 공식 발족되고 '국제안경산업포럼'을 열리는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눈길을 모았다.
아시아안경연맹은 지난 2일 대구를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 안경관련 단체장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송준용 한국광학조합 이사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야마우치 코노스케 일본 후꾸이현안경조합 회장과 예 지 지앙 중국 웬조우안경상회 회장을 부회장으로, 로우 알렌 싱가포르안경수출입협회 회장을 사무총장으로 각각 뽑았으며 사무국은 싱가포르에 두기로 했다.
송준용 아시아안경연맹 회장은 "아시아 각국 안경관련 단체간 네트워크를 구성, 상호 정보교환과 교류 등을 통해 유럽중심의 안경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안경생산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 안경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 일본 사바에, 중국 웬조우, 이탈리아 벨루노 등 4개 도시 대표들이 '국제안경산업포럼'을 열고 안경 생산도시간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안경패션쇼', '안경사 워커숍', '안경 신제품 발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신설한 '올해의 부스상'에는 독립부스 부문에 (주)유레카(대표 손중배), 조립부스 부문에 열린공간(대표 정석우)이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안경 디자인과 트랜드에 대한 투자와 전시회 질적 향상을 위한 상설 사무국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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