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감말랭이 특산물 각광

"씨없는 감 청도반시로 만든 감말랭이를 아시나요?"청도를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반시로 만든 감말랭이가 최근 백화점에서도 납품을 신청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며 청도지역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감 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감 생산농가에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있어 감말랭이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청도 감말랭이는 당도가 높은 청도반시의 껍질을 벗긴후 4등분하여 잘 건조시키면 곶감종류이지만 곶감과는 색다른 맛을 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반응을 얻고있다.청도반시 감말랭이는 수십년전부터 청도지역 각 가정마다 간식거리로 만들어 먹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상품화 된 것은 2년전부터. 매전면 상평리 청매농산(대표 박성길.58)이 선구자 역할을 했다.

박 대표가 청도반시가 홍시외에 또다른 수익상품을 만들길이 없을까 연구하다가 시험삼아 500kg의 감말랭이를 만들어 판매해보니 예상외로 인기가 좋았다는것. 이를 발판삼아 지난해에는 건조기등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1kg들이 소포장으로 만들어 한해동안 10t을 판매했다.

특히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편주문상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전국에 날개돋친듯 팔려나가는 계기가 됐다. 청매농산 박성길 대표는 "올해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으며 최근 서울 현대백화점 등에서 시제품을 본후 5t정도 판매하겠다고 요청해왔다"며 "올해는 지난해의 폭발적인 판매추세를 감안,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30t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가격은 우편주문시 1kg에 1만1천원에 판매하며 청매농산 현지에서는 1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청매농산 연락처는 054)372-5335.

이처럼 감말랭이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상품으로 떠오르자 올해 75농가에서 감말랭이 가공을 희망하는 등 청도전역에서 100여t을 생산할 예정이다. 군에서도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부가가치 소득작목으로 판단, 감말랭이 가공기술 순회방문지도에 나서는 한편 농협과 말랭이 영농조합에서 전량 수매토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감말랭이는 농가에서 감을 딸때 부주의로 생긴 상처난 감을 전량 회수하여 제품화 할 수 있어 감 생산농가에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올리는 효자상품으로 정착하고 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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