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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총선 이슬람계 압승

3일(현지시간) 실시된 터키 총선에서 이슬람계 정당인 정의발전당(AKP)이 34% 안팎의 득표로 압승을 거뒀다고 현지 언론들이 중간개표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85% 가량 개표 결과 정의발전당은 34%, 중도 좌파 계열의 인민공화당(CHP)이 19.2%를 각각 득표했고, 뷜렌트 에체비트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정내 3개 정당을 포함한 나머지 정당들은 모두 원내진입을 위한 최소 득표율인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TRT 방송은 이에 따라 정의발전당이 전체 550석 중 350석 가량을 차지해 연정없이 독자적으로 내각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또 인민공화당이 190석, 무소속이 나머지 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집권이 확실시되는 정의발전당은 지난해 친(親) 이슬람 정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돼 창당했으며, 타입 에르도간 당수〈사진〉는 지난 99년 이슬람 선동 혐의로 복역한 전력 때문에 총선 출마가 금지됐다.

◈메콩강 공동개발 합의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6개국은 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회담을 갖고 수십억달러 규모의 메콩강개발계획(GMS)을 승인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모두 11개 사업이 망라된 이 대규모 사업은 10년간 추진되며, 첫 3년 동안에만 10억달러가 투입돼 지역통신망 근간구축사업과 관광 및 인력개발사업을 벌인다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메콩강유역은 천혜의 자연 및 인적재산을 타고났으며, 이런 재산을 제대로 활용할 경우 지속적이고 공평한 성장과 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길이가 4천㎞나 되는 메콩강은 세계적으로 가장 길고 오염이 덜된 강 가운데 하나로 아시아 지역의 어느 강보다 통과국이 많다.

◈스리랑카 반군 정치참여

지난 20년 간 내전을 벌여온 스리랑카 반군'타밀 엘람 해방호랑이(LTTE)'가 3일 정부군 측과의 제2차 평화협상을 통해 향후 민주적 정치체제에 참여하고 기존 정당들의 반군지역 활동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측을 중재해온 비다르 헬게센 노르웨이 외무차관은 이날 종료된 협상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가 도출됐다면서 내전 종식의 실질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안톤 발라싱함 LTTE 수석협상대표는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에게 오는 25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회담을 갖자고 정식으로 제의했다.

◈파키스탄 지진 8명 사망

3일 파키스탄 북부에서 리히터규모 4.5의 지진이 발생, 8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페샤와르 지진센터의 차우드리 메흐무드 아리프씨는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길기트 시를 진앙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이것은 전날 길기트 남동쪽 120㎞ 지점의 스카르두 시에서 있었던 지진의 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길기트 시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타토 파니와 무타트 마을에서 여러채의 가옥이 파괴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관리들은 부상자중 상당수가 중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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