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勢확산 적극나선 한나라

한나라당이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간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맞서 세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후보단일화 움직임과 맞물려 탈당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민주당은 물론 자민련 측을 상대로 한 의원 개별영입 작업을 오는 8일 정기국회 폐회 직후 재개키로 했다.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와 박태준 전 총리, 김윤환 민국당 대표 등에 대한 공들이기도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후보단일화를 겨냥, 연일 공세를 강화함으로써 현재의 1강2중 양상의 3자 구도를 통한 대세 굳히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폐회 직후 민주당에서 중진급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이 입당하게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교섭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몇몇 의원들이 이니셜로 거명되고 있다. 또한 자민련에서도 일부 의원들의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일 사무총장은 "정권교체에 동참하겠다는 의원들이 있다면 막을 이유가 없다"고 문호개방 의지를 거듭 밝혔다.

게다가 이회창 후보도 박 대표나 박 전 총리 등과의 연대 방안을 모색키 위해 빠르면 주내에 회동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원 중인 김윤환 민국당 대표에게도 쾌유 난을 보내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노, 정 두 후보간의 단일화가 성사되기 전에 대세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세불리기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노 후보에 대한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남경필 대변인은 4일 "정책과 철학, 살아온 길이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이토록 후보단일화를 꾀하는 것은 오직 부패.무능.거짓말 정권을 연장하려는 술수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두 후보는 대국민 사기극 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DJ정권의 후계자로 솔직하게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영호 부대변인도 "노 후보의 탈 DJ는 정치적 소신과 국민을 위한 결정이 아니라 정략에 불과하다"며 "노 후보와 친노파들은 DJ와의 위장 절연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몰아붙였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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