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9~15일 7일간 제주도에서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이번 체전에서 대구와 경북은 나란히 중위권인 7, 8위를 목표로 잡아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일 태세다.
최근 3년간 체전에서 두차례 9위를 한 후 지난해 12위로 추락한 경북은 올해 도 체육회의 예산을 두배로 늘린 후 팀과 선수들을 보강,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경북은 체전 40개 전종목(소프트볼.트라이애슬론은 시범)에 1천551명(선수 1천175명, 임원 376명)을 파견해 금 48개, 은 63개, 동메달 82개 획득을 목표(종합득점 3만7천점)로 하고 있다. 경북은 경기종목별 1천점 이상 획득, 취약종목 득점배가, 경기력 극대화 등 3대운동을 펼치는 등 목표달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경북은 육상 트랙과 마라톤, 정구, 테니스, 럭비, 레슬링, 씨름, 유도, 검도, 양궁 등에서 상위권인 1천400점 이상을 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북체육회 조창현 사무처장은 "2002년을 경북체육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하지만 상위권으로 가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대구는 40개 전종목에 1천412명(선수 1천28명, 임원 384명)을 내보내 금 50개, 은 45개, 동메달 75개로 종합득점 3만8천~3만9천점 획득을 목표로 정했다.대구는 정구와 탁구, 럭비, 씨름, 양궁, 보디빌딩, 우슈 등 7개 종목을 1천400점 이상 획득이 가능한 상위권 전력으로 보고 있다. 대구 고등부는 금메달 22개를 노릴 정도로 막강 전력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체육회 이원팔 사무처장은 "4~9위 자리를 놓고 충남과 경북, 경남, 인천, 부산 등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정도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만큼 지난해 순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대구.경북체육회는 4일 대구시민체육관과 경북체고체육관에서 각각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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