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감자튀김에 발암의심 물질

국내 시판중인 일부 감자튀김류도 최근 일본에서 논란을 빚은 발암의심물질 아크릴아마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청은 4일 이화여대 오상석 교수에게 의뢰한 '가열 식품 중의 아크릴아마이드 용역 사업' 조사결과 검사대상 감자 프렌치프라이에서는 300-1천600ppb,감자칩에서는 900-1천700ppb의 아크릴 아마이드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섭취한 사람의 건강에 즉시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주식으로 섭취하는 음식은 조리시 가급적 고온에서 튀기거나 장시간 가열하지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무색의 투명 결정체인 아크릴마이드는 암 유발 매개물로 분류돼 있으며, 일부 동물실험에서 악성 위종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언론은 지난주 자국내 시판 프렌치프라이(평균 639ppb)와 감자칩(평균 1천 571ppb)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으며 지난 4월 이후스웨덴, 영국,미국 등에서도 감자칩 등 기름에 튀긴 식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는 발표가 잇따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예비조사 결과는 올연말까지 검사할 20개 식품 중 일부에 관한 것"이라면서 "아크릴아마이드는 조리방법에 따라 검출량이 달라지므로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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