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기준 대구지역 광업.제조업체수(종업원 5인 이상)는 전년도 대비 13.2% 늘어났으나 정작 경제유발효과가 큰 종업원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15.4%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구시가 5일 발표한 '2001년 광업.제조업 통계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광업.제조업체수는 6천784개로 전년(5천992개) 대비 13.2% 증가했다. 이는 IMF 이전인 지난 1997년(6천887개) 수준이지만 1998년(5천811개), 1999년(5천951개), 2000년(5천992개) 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제품 26.6%, 음료식품 33.6%, 의복 및 모피제품 31.3%, 섬유제품 8.9%, 기타 전기기계 13.4%, 의료.광학기기 및 시계 17.4%의 성장률을 나타낸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의 경우는 1.6% 줄어들었다.
업체 규모로 볼때 중소업체는 6천762개로 전년(5천966개) 보다 13.3% 늘었지만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의 경우는 22개로 전년(26개) 보다 15.4% 줄었고, 전체 사업장의 종사자수는 2000년 12만8천405명에서 2001년 12만7천830명으로 0.4% 줄었다.
출하액의 경우는 중화학공업 부문이 8조6천530억원으로 전년(8조4천30억원) 보다 3.0% 증가한 반면 경공업부문(6조4천100억원)은 전년(6조7천200억원)보다4.6% 줄어 전체 출하액(15조700억원)은 0.4% 감소했다.
또 2001년중 광업.제조업부문에서 창출한 부가가치는 6조800억원으로 전년(6조4천620억원) 대비 5.9%나 줄었다. 이는 출하액의 감소율(0.4%) 보다 높은수준으로 원자재비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광업.제조업의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노동생산성)는 4천756만3천원으로 전년(5천32만5천원)보다 5.5% 줄었고 종사자 5인 이상인 업체의 부가가치는 6조800억원으로 전년(6조4천620억원) 보다 5.9% 감소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경북지역 제조업체 중 64% 가량이 종업원 20명 미만이며, 특히 경공업분야 출하액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도내 업체들의 소규모화, 영세화가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종사자 5인 이상인 도내 광업.제조업체 수를 조사(2001년말 기준)한 결과 업체는 5천407개로 전년에 비해 488개(9.9%)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평균증가율 7.9%보다 2.0% 포인트 앞서는 것.
그러나 이런 증가폭은 주로 20명 미만의 소규모 제조업체가 511개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고무 및 플라스틱(63개), 섬유제품(58개), 조립금속(57개), 음식료(56개) 등 경공업분야 제조업체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명 미만 사업장은 크게 늘어났으나 20명 이상 사업장은 오히려 23개가감소했다.
2000년과 비교할 때 경공업의 경우 종사자는 3천400명(5.0%), 출하액은 5천938억원(6.1%)이 각각 감소하는 등 소규모화, 영세화를 부추기고 있다.사업체수 증가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칠곡으로 114개가 늘었으며, 경주 80개 등 청도.울진.울릉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골고루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체 밀집지역인 구미.포항보다 주변지역인 칠곡.경주의 증가폭이 10배 가량 컸다. 구미.포항의 경우 땅값이 비싸고 부지확보도 어렵기 때문에 업체들이 주변지역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
한편 도내에서 제조업체 최대 밀집지는 경산으로 965개 업체가 몰려있으며, 구미 844개, 칠곡 716개, 경주 597개, 포항 414개 순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출하액 규모면에서는 구미 32조원, 포항 14조원, 경주 4조원, 경산 3조원, 칠곡 2조원 순이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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