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선 노벨상을 수상할 만한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고 국내의 연구성과를 홍보할 네트워크의 구축과 함께 노벨상후보 추천권을 민.관.학계가 유기적 연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항공대 임경순 과학문화 연구센터장은 5일 오후 과학기술부.교육인적자원부 등과 공동으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국민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제발표를 했다.
임 센터장은 노벨과학상의 수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벨상을 목표로 한 연구 지원체계 확립과 노벨상 수상에 적합한 연구를 지원하는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고 독창적 연구바탕이 될 기초과학 연구에 파격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센터장은 이미 정부가 일본에서 시행하는 정책을 본 딴 창의적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수의 연구인력에 제한돼 광범위한 기초과학의 토대를 세우기에는 역부족이란 것.
특히 노벨상을 수상할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달성하는 것 못지않게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미지역 국가에 비해 연구업적을 알리는데 상대적으로 불리한 아시아 국가로서 연구성과를 외국학계에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며 국내과학자의 연구업적을 서로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연구풍토와 과학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한국은 세계 10위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지닌 국가인 만큼 이제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 국가위상에 걸맞은 대접을 국제사회로부터 받아야 할때가 됐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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