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분기 지역 지가동향

올 3/4분기 대구시 지가는 2/4분기보다 0.12% 포인트 높은 0.42%가 올라 전 지역에서 약상승세를 보였다. 경북도는 같은 기간 평균 0.54%가 올라 오름폭이 컸다.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가 밝힌 3/4분기 대구.경북지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지역에서 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구로 1.12%가 상승했고 달성군 0.86%, 수성구 0.59%, 동구 0.46%, 북구 0.23%, 달서구 0.22%, 중구 0.11% 순이었으며 남구가 0.10%로 지역내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경북에서는 구미시가 0.97%로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안동시 0.90%, 영천시 0.62%, 경주시 0.57%, 김천시 0.41%, 포항시 0.31%, 영주 0.28% 순이었다.

토지공사는 지속적인 저금리추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을 이유로 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면서 택지수요가 증가한 것과 원룸 등 신규주택 수요 증가로 완만하나마 지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매수세유발 가장큰 상승폭

▨서구=3/4분기 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상권이 활발한 서문시장주변, 서구청주변, 7호광장 주변 등이 실수요자 및 임대사업자 중심으로 매수세를 유발, 상승했다.

공업지역은 비산염색공단, 서대구공단의 경우 염색가공 및 자동차 경기회복에 따른 영향으로 가동률이 높아지고 저금리로 인한 소규모 공장용지 수요 증가로 공장용지 지가도 덩달아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가창면 용계리 임대아파트 건립사업 예정, 논공읍 금포지구 12월 군청착공소식에 따른 토지 수요증가로 인해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논공읍 상, 하리를 중심으로 한 위천단지예정지는 개발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기대심리 위축으로 전분기 약보합에서 금번 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호텔 등 상업용 시설 증가

▨동구=동촌권(입석동, 지저동, 검사동, 방촌동 등)은 호텔, 예식장 등의 상업용 부동산이 증가추세에 있어 상업지역은 전체적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거지역은 전지역에 걸쳐 보합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녹지지역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상승세로 예상됐다.

▨수성구=두산동, 황금동의 일부 상업지역 및 달구벌대로변 근린상업지역 등은 상권 활성화 및 지하철공사의 진척에 따라 강보합세 내지 약상승세를 보였고 사월지구 단위계획 구역내의 토지도 용도변경으로 인한 지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산지역의 개발제한구역 조정 예상에 따른 기대 등으로 일부지역의 지가가 강상승세이나 다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달서구=기존 상가지대로서 정체기에 있는 성당로, 구마로, 대서로 일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감삼동 우방드림시티 인근은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기존주택지대인 성당, 두류, 감삼, 상인, 송현동은 인구정체 및 주거패턴의 변화에 따른 아파트 선호로 보합세를 보였다.

재래시장 주변 하락세

▨중구=주거지역중 차량진입이 가능한 정비된 주택지대 및 소방도로변은 일부분 이기는 하나 연립주택, 원룸 및 빌라, 주상복합용 건물 등으로의 용도전환이 이루어짐에 따라 강보합 내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차량진입이 불가능한 기존 주택지대는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는 슬럼화 현상으로 지가가 약보합세 내지는 미미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업지역은 전반적으로 대표산업인 섬유경기 등 지역경제의 장기적인 침체, 상권의 분산 또는 외곽으로의 이전 등으로 인해 북성로 및 재래시장 주변의 상업지는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나 대구 최고 중심 상권인 동성로 일대는 젊은 층의 소비성향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북구=주거지역은 대체로 보합세이나, 원룸건축 가능한 주택지를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업지역의 경우 산격동 유통단지내의 성숙도 향상으로 업무편익시설부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칠성동 2가 및 침산동 일대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신축 및 롯데캐슬, 대우드림월드 아파트 분양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제3공단, 침산공단 및 검단공단내 대규모 공장부지가 최근 실수요자중심으로 100~300평 규모로 분할하여 매매되고 있어 지가수준은 다소 높아지고 있다▨남구=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밭이 0.30%올랐고 대지 등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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