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사망' 사건을 조사중인 대검 감찰부(박태종 검사장)는 5일 주임검사인 홍모 검사를 재소환, 조사한 끝에 살인사건 피의자 조모씨에 대한 수사관들의 폭행을 묵인했다는 구체적 정황을 확인, 이르면 이날 오후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오후 재소환된 홍 검사가 오늘 새벽 몸이 불편하다고 호소, 일단 귀가조치했다가 오늘 오전에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일단 오늘중 조사를 종결할 계획이지만 조사가 더디어 하루 정도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홍 검사가 구속될 경우 현직검사가 수사상 잘못으로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된다.검찰에 따르면 홍 검사는 지난달 25, 26일 조씨에 대해 수사관들이 무차별적 폭행을 가했던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적극 저지하지 않은 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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