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종환 감독 "이젠 대구사람"

박종환 (주)대구시민프로축구단(대표이사 노희찬) 창단 감독의 대구 뿌리내리기가 시작됐다.박 감독은 6일 대구상의에서 노 대표이사와 만나 계약금 2억원과 연봉 2억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금액은 8억원.

또 대구축구단은 박 감독에게 전세 아파트를 구해주고 차량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박 감독은 이날 "아파트는 20평대 이하의 작은 것으로 부탁했고 차량도 현재 자신이 타고 다니는 것으로 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등 최대한 시민구단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박 감독은 선수단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자신의 숙소와 선수단 숙소를 경기장 인근으로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

이에 따라 대구축구단은 선수단 숙소를 한일월드컵 때 세네갈선수단이 묵었던 경산 새한연수원으로 정할 방침이다.

박 감독은 계약 후 "대구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달라"면서 "15일까지 이사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수석과 골키퍼 등 코치 3명과 스카우트 1명 등 4명으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방침인 박 감독은 숭민산업 여자축구단의 하성준(39) 감독을 코치로 확정했고 나머지 3명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하 코치는 박 감독이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프로축구 일화 천마의 창단 멤버(수비수)로 3연패(93~95 정규리그)를 달성할 때 주장을 맡았었다.

한편 대구축구단은 지난 4, 5일 각각 팀명과 단장 공모를 마치고 심사단을 구성해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팀명의 경우 4일간의 응모기간에 2천여명이 참가, 큰 호응을 얻었으나 단장에는 응모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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