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 루산시 지역서 투자유치 설명회

6일 오후 3시부터 대구벤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중국 산둥성 루산시 투자유치설명회에 대구.경북을 비롯한 우리나라 섬유기계 업체들이 대거 참석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경북대테크노파크와 한국섬유기계협회, 한국섬유기계연구센터(경북테크노파크 산하기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달 26일부터3일간 중국 현지방문에 이은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루산시의 투자환경에 대한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30여개가 넘는 섬유기계 관련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리 펭 루산시 부시장 및 리 밍 라이 루산해외투자서비스센터장, 유 신 쟌 루산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 부국장 등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조건과 투자 가능성을 가늠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리 펭 루산시 부시장은 "실크원료 생산지로 유명한 루산시는 100km 인근에 칭따오, 옌타이, 웨이하이 등 국제공항을 가진 대도시가 3개나 있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며 "대구에서 루산까지 2, 3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전체에서 20개에 불과한 환경보호도시 중 하나로 주변환경이 깨끗하고 아름다운데다 산둥성이 직접 경제개발구역을 지정해 개발에나서고 있어 투자할 때 여러 가지 이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장영균 휴먼텍스 전무는 "공장설립 및 각종 행정서비스의 원스톱 처리와 저렴한 물류비, 값싸고 우수한 인력 등이 국내기업이 중국진출시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섬유기계 업체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섬유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휘청대는 것이 현실"이라며 "보다 적극적 생존.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에 진출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개별기업별 진출보다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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