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등 한국계 정치인들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주 상원 부위원장을 지낸 민주당의 신호범(미국명 폴 신) 의원은 6일 오전 10시 현재 중간선거 개표가 74%가량 진행된 가운데 62%의 지지를 확보, 공화당후보인 백인 여성변호사 셰릴 포트보니아(38%)를 여유있게 앞서 예상대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동양계를 비하하는 말이었던 '오리엔탈'을 '아시안'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주 상원 부의장을 지낸 신 의원은 주민 90%가 백인인 시애틀 북부 약 16km가량 떨어진 제22지구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차지, 한때 단독 출마가 기대될 만큼 압도적 지지를 확보해왔다.한인 1.5세로 하와이 주 하원 부의장 출신인 실비아 장 룩 주 하원의원(민주)도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같은 주 제11지구 상원의원에 출마한 최경환 공화당 후보와 사상 첫 아시아계 주 하원의원출신으로 제25지구 하와이주 상원의원 후보였던 재키 영(민주), 캘리포니아주 제33지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김기현(앤드루 김) 변호사, 뉴저지주 펠레시이스픽 시 의원선거에 나선 데이비드 정 등 연방 의회와 주, 시의회 진출을 꿈꾸던 다른 한국계 후보들은 탈락했다.한편 최석호(스티븐 최)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통합교육구 선거에서 선출직인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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