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2 대선여론조사-대구.경북지지도 조사

▨대선후보 가상대결 및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56.4%로 지난달 12일 조사때보다 5.2% 증가했으나 통합21의 정몽준 후보는 17.2%로 5.3% 하락했으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1.1%로 0.9%의 미미한 회복세를 보였다. 또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1.8%, 장세동 후보는 1.6%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무응답층은 11.6%였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20대에서 36.3%의 지지를 받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보였으며 정 후보와 노 후보는 각각 26.9%와 19.6%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대를 넘어서면 이 후보의 지지도는 52.9%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 50대 이상에서는 76.4%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향후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35.5%가 '있다'고 대답해 지지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 후보 지지층의 경우 68.6%가 '없다'고 답해 이 후보로의 표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엿보였다. 노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견고성은 각각 41.7%와 44.9%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2.0%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으나 정 후보의 통합21과 민주당은 9.5%, 5.8%로 10% 미만대의 저조한 지지도를 보였다. 지난 조사(10월 12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3.8% 상승했으나 통합21은 7%나 지지도가 하락했다. 또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30.1%였다. 투표의사에 대해서는 69.4%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 12일 조사때(63.3%)보다 약간 높아졌다.

▨후보단일화 가상대결 및 정치현안

노 후보와 정 후보간 후보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추격하기에는 상당히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신당 후보로 정 후보가 나설 경우 지지율은 21.9%로 지난 번보다 5.2%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59.1%로 지난 조사(54.2%)보다 더욱 올라갔으며 두 후보간 격차는 27.1%에서 37.2%로 크게 벌어졌다. 노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후보간 격차는 더욱 벌어져 이 후보는 61.3%의 지지를 받았으나 노 후보는 18.1%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노.정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지역민의 48.0%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8.9%였다. 한편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정 후보가 주장하는 후보간 합의(29.5%)보다 노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경선(52.3%)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후보단일화 적임자는 정 후보(38.1%), 노 후보(35.5%)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박근혜 의원의 한나라당 복당은 46.9%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37.1%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20대(57.1%), 사무.관리직(63.8%)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방분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77.9%가 찬성 의견을 보여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으며 13%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방 분권의 실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33.9%가 '지방재정 확충'이라고 밝혀 지자체 재정 위기의 심각성을 반영했으며 다음으로는 '대기업의 지방이전'(13.8%),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12.4%), '지방정치 활성화'(10.8%)라고 답했다.또 '중앙부처의 지방이전'(8.5%)과 '지방대학 집중육성'(8.0%) 순으로 밝혀 중앙집중현상에 대한 지방의 욕구가 다양함을 나타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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