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가상대결 및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56.4%로 지난달 12일 조사때보다 5.2% 증가했으나 통합21의 정몽준 후보는 17.2%로 5.3% 하락했으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1.1%로 0.9%의 미미한 회복세를 보였다. 또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1.8%, 장세동 후보는 1.6%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무응답층은 11.6%였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20대에서 36.3%의 지지를 받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보였으며 정 후보와 노 후보는 각각 26.9%와 19.6%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대를 넘어서면 이 후보의 지지도는 52.9%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 50대 이상에서는 76.4%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향후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35.5%가 '있다'고 대답해 지지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 후보 지지층의 경우 68.6%가 '없다'고 답해 이 후보로의 표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엿보였다. 노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견고성은 각각 41.7%와 44.9%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2.0%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으나 정 후보의 통합21과 민주당은 9.5%, 5.8%로 10% 미만대의 저조한 지지도를 보였다. 지난 조사(10월 12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3.8% 상승했으나 통합21은 7%나 지지도가 하락했다. 또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30.1%였다. 투표의사에 대해서는 69.4%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 12일 조사때(63.3%)보다 약간 높아졌다.
▨후보단일화 가상대결 및 정치현안
노 후보와 정 후보간 후보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추격하기에는 상당히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신당 후보로 정 후보가 나설 경우 지지율은 21.9%로 지난 번보다 5.2%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59.1%로 지난 조사(54.2%)보다 더욱 올라갔으며 두 후보간 격차는 27.1%에서 37.2%로 크게 벌어졌다. 노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면 후보간 격차는 더욱 벌어져 이 후보는 61.3%의 지지를 받았으나 노 후보는 18.1%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노.정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지역민의 48.0%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으며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8.9%였다. 한편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정 후보가 주장하는 후보간 합의(29.5%)보다 노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경선(52.3%)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후보단일화 적임자는 정 후보(38.1%), 노 후보(35.5%)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박근혜 의원의 한나라당 복당은 46.9%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37.1%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20대(57.1%), 사무.관리직(63.8%)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방분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77.9%가 찬성 의견을 보여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으며 13%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방 분권의 실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33.9%가 '지방재정 확충'이라고 밝혀 지자체 재정 위기의 심각성을 반영했으며 다음으로는 '대기업의 지방이전'(13.8%),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이양'(12.4%), '지방정치 활성화'(10.8%)라고 답했다.또 '중앙부처의 지방이전'(8.5%)과 '지방대학 집중육성'(8.0%) 순으로 밝혀 중앙집중현상에 대한 지방의 욕구가 다양함을 나타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