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관련 예산 정부안보다 증액

대구·경북 출신 중 유일하게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인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은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8일 "당초 정부안에서 대폭 삭감된 지역 사업들을 증액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써왔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지역 의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지역관련 주요 예산중 정부안보다 삭감된 게 없고 대부분 증액됐는데.

△정부안에 반영된 지역관련 예산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열악했기 때문에 이를 증액시키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란 절박감을 느꼈다.

대구·경북 출신 가운데 혼자만 소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돼 부담감도 컸다. 물론 지역출신 의원들이 그동안팀플레이를 통해 소속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증액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성과가 나온 것이다.

-그 과정에서 소위내 다른 의원들로부터 반발은 없었는가.

△사실 5차례나 정회를 했을 정도였다. 특히 대구공항 급유시설 설치비의 경우 예산처에서 민·군겸용 공항의 경우 국비지원 전례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강력 반대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대구지하철 예산도 정부안 수준을 유지키로 사실상 확정됐으나 심의 막판에 이를 뒤집어 증액시켰다.

-아쉬웠던 점은.

△대구시나 경북도, 지역 의원들이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전혀 거론된 적이 없는 예산을 뒤늦게 갖고 와 반영시켜줄 것을 요청했을 때 당황했다. 특히 국비지원 대상 자체가 되기 어려운 것들도 일부 있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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