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태풍때 유실 및 붕괴된 교량의 복구공사가 수해 발생 2개월이 넘도록 착공하지 못해 완공 예정일인 내년 6월말까지 완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현재 사용중인 임시가교가 내년 장마철에 또다시 유실될 우려가 높아 수해 주민들이 또다시 고립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천지역은 지난8월31일 태풍'루사'내습으로 291개의 크고작은 교량이 유실 또는 붕괴돼 고립된 마을은 임시가교를 설치, 주민들이 내왕하고 있다.
김천시는 농로 교량 등 소교량 40여개는 지난달에 이미 착공하여 공사가 추진중에 있으나 직할하천 등의 법정 교량은 항구복구를 위해 교량폭 조정과 의뢰중인 설계용역 문제 등으로 수해 발생 2개월이 지난 11월 현재까지 착공을 못하고 있다.
시당국은 우수기전인 내년 6월말까지 피해 교량 복구사업을 모두 마무리 짓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으나 미착공된 교량복구사업을 이달중에 착공하게 된다 해도 공사기간은 불과 7개월밖에 되지 않아 철근과 시멘트로 이루어지는 교량공사는 공기내 완공이 도저히 어려워 일부지역 수해민들의 피해가 예견되고 있다.
지난 수해때 직할하천인 감천에 설치된 구성면 미평1·2·3리 주민들의 유일한 마을 통로인 3개교량이 유실되어 이마을 주민250여명은 전화와 전기가 끊긴 암흑속에서 1주일동안 고립되어 생필품을 헬기로 지원받아 생활하다 임시가교가 설치되어 통행이 재개 되었으나 얼마되지 않아 많은비로 임시가교마저 유실되어 또 한차례 고립생활을 하는 수난을 격기도 했다.
이에대해 김천시 건설과 정용후 과장은 유실된 미평교는 교량폭이 불과 4m로 협소하여 이번 복구때 8.5m로 넓히는 작업으로 다소 발주가 지연되고 있으나 오는 20일까지는 미착공된 교량은 일제히 착공되며 도급업체에서 단단한 임시가교를 설치한 후 공사가 추진되어 고립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