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쓰레기 감량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해 실시하는 쓰레기 선별 1일 현장 체험이 범 시민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7일엔 윤영조 시장을 비롯 농민회장, 시민 및 사회단체 대표 등 14명이 참여해 이 운동에 힘을 실었다.
지난달부터 영남대 쓰레기매립장에서 실시되는 쓰레기 선별작업 1일 현장 체험에는 바르게살기운동·여성단체협의회·새마을협의회 회원을 비롯 공직자 등 310명이 참여했고, 이달에도 종교 및 사회단체 회원 등 18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영남대 매립장에는 시내 6개동에서 발생한 하루 76t의 쓰레기가 모이는데, 이중 매립용은 40여t이다.
그러나 매립용 쓰레기를 선별하면 40t의 절반인 20t은 소각 및 재활용 가능한 것들로 분류된다.
즉 가정 및 업소 등에서 소각 및 매립용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지 않아 매립량이 늘고, 쓰레기 매립 부지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는 셈이다.게다가 쓰레기 선별 작업에만 매일 4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각종 손실도 많은 실정.
경산농민회 이상규(40) 회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체험해 보니 쓰레기 분리 배출의 중요성을 실감하겠다"며 "이 운동에 모든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산지역 시민단체인 경산시민모임의 김도연(40) 대표는 "냄새도 심해 선별 작업하는데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였다"며 "지역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시민 모두가 이 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영조 시장은 "좋은 체험을 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체험에 참여해서 철저한 쓰레기 분리 배출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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