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39개사업 1145억 증액

내년도 예산에서 대구·경북지역 관련 39개 사업이 정부 심의안에 비해 1천145억여원이 증액됐다. 국회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8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11조6천500억원(일반회계 기준)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지은 뒤 이날중 본회의에 상정, 처리키로 했다. 계수조정소위 위원인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은 "지역 주요 사업 예산 가운데 삭감은 없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예산은 정부안에 비해 14개 사업에서 690억여원이 늘어났다.내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 예산은 정부안인 594억원에서 국고지원분과 체육진흥기금, 복권사업 수익금 등이 각각 100억원씩 추가됨으로써 894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같은 액수는 주무부처인 문광부의 요구액 860억원보다 34억원이나 많으며 시의 신청액 944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대구지하철 사업 역시 2호선 건설비가 1천195억원으로 50억원 증액됨으로써 불균형 지원분 526억원을 포함, 총 1천721억여원이 됐다. 지역디자인센터 건립 사업비도 50억원 늘어났고 전액 삭감됐던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지원비도 70억원 반영됐다또한 전액 삭감됐던 대구공항의 급유시설 설치비는 30억원, 지하차도 건설비는 15억여원 증액됐으며 대구-조치원간 전철화 사업비도 70억원 늘어난 666억여원이 됐다.

경북의 경우는 21개 사업에서 455억여원이 증액됐다.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사업은 20억원 추가돼 100억원이 됐고 전액 삭감된 포항-울산간 복선전철화는 40억원으로 확정됐다.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철도 사업비도 20억원이 늘어난 100억원이 반영됐다. 경주 문화엑스포 사업비도 정부안인 70억원보다 30억원 늘어났다.

또한 경주-언양간 100억원이 신규 반영됐고 청주-상주간 50억원이 증액되는 등 5개 고속도로 사업도 총 275억여원 늘어났다. 또 청도 풍각-화양간 국도 사업에 10억원이 신규 배정된 것을 비롯, 국도사업에만 60억원이 증액됐다.

이와 함께 경산 장애인 생활시설 보강, 선관위 지방청사 신축, 포항 등대박물관 항로표지시설, 군위 생활체육공원 조성 등도 각각 포괄사업으로 11억여원, 10억여원, 33억원, 40억원 반영됐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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