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논술고사 주의할 점

1)요구 사항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작성한다. 출제자가 해결하기를 요구하는 사항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제시문의 비판적 독해와 분석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구상→집필→퇴고의 순으로 작성한다.

2)시간 배분을 효과적으로 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답안을 완성하는 훈련을 미리 해봐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실전에서 시간에 쫓겨 분량 채우기에 급급해할 수도 있다. 논술 시간은 대체로 120~150분이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논제와 제시문을 분석해서 개요를 작성하는 데 40%, 집필하는 데 55%, 퇴고하는 데 5% 정도를 배분하는 것이 적당하다. 연필로 초고를 작성했다가 펜으로 미처 옮겨 적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펜으로 원고지에 논술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 두는 것이 좋다.

3)문제의 유의 사항이나 조건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문제의 조건에는 글의 분량이나 어법 따위의 형식 조건이 있고, 논점을 벗어나지 말라는 내용 조건이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라고 하거나 반드시 흑색 또는 청색 펜을 사용하라고 요구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감점당한다. 또 요구하는 분량에서 넘치거나 부족한 정도에 따라 감점되기 때문에 분량과 시간 안배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4)아는 지식과 체험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최선을 다하되 솔직하게 써야 한다. 잘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쓰거나 현학적인 내용을 뽐내지 말고 자신의 관점과 해석을 통해 아는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한자를 틀리게 쓰면 감점 대상이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부러 한자를 쓸 필요는 없다.

5)제시문을 그대로 옮겨 적지 않아야 한다. 적잖은 학생들이 자기 논리의 빈약성과 내용 결핍을 채우기 위해 제시문을 적당히 발췌해서 쓴다.그러나 제시문을 그대로 옮겨쓰면 그만큼 감점당할 수 있다. 제시문 내용을 활용할 때는 자기 나름의 논리와 관점이 담긴 해석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분석하고 정리해서 써야 한다. 불가피하게 용어가 아닌 어구나 문장을 옮겨 쓸 경우에는 인용 부호를 쓰는 게 좋다.

6)문장은 되도록 완결된 문장으로 간결하게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장이 길수록 논리 전개가 헝클어지고 문장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워진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정확하게 담아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길지 않게 쓰는 것이 좋다. 글씨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쓰는 것이 좋다. 날려 쓰거나 휘갈겨 써서 성의가 없어 보이거나 무슨 말인지 읽기가 어려우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7)짧은 시간이라도 반드시 퇴고를 해야 한다. 어법과 문맥에 맞지 않는 표현, 원고지 사용법에 어긋난 것, 특히 평소에 자주 틀리는 불완전명사나 조사의 띄어쓰기 등을 바로잡으면 사소한 데서 감점을 당하지 않아 1, 2점을 만회하는 효과가 있다. 퇴고로 글의 내용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경우에는 요구하는 분량에 맞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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